주메뉴 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닫기
공공복지기술_위험물 수송차량 실시간으로 통제한다
  • 작성자관리자
  • 연구기관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조회수5597
  • 작성일2014-11-28
  • 연구책임자 KYJ1.jpg 권용장
  • 소속기관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연구기간2007 ~ 2012
  • 이메일/연락처yjkwon@krri.re.kr / 031-460-5113

 






위험물 수송차량 실시간으로 통제한다


-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 시스템 -

“위험물 운송사고 Zero화를 위한 Hazzero!
정부와 민간의 위험물 수송 안전을 책임진다
 


 


  


 


[연구자 레터]
위험물 운송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1차 피해뿐만 아니라 위험물의 폭발, 누출과 같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2차 피해로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위험물 운송에 대한 승인 절차만 있을 뿐 위험물 운송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 체계가 없다. 이에 본 연구팀은 위험물 운송의 안전성을 높여 위험물 차량의 사고를 저감시키고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01 개발배경 및 현황
2013년 7월, 주민 6,000여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캐나다 퀘백주의 작은 도시 라크메간틱에서는 유조 열차가 탈선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마을 하나가 상당 부분 소실되어 5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 실종되는 인명 피해를 겪었다. 이처럼 위험물 운송차량은 항상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는데 교통사고로 인한 1차 피해도 문제이지만 위험물의 폭발, 누출과 같은 2차 피해는 사회경제적, 환경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위험물은 사고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위험물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위험물을 담당하는 부처별로 위험물 운송에 대한 승인·허가만 관리하고 있으며 실제 운송 중에 있는 위험물 차량에 대한 관리 체계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또한 현재 위험물 운송은 운송 허가를 받아 위험물 표지판만 달고 있으면 운송이 가능해 운송 중의 상황에 대한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미국은 위험물 차량과 같이 특별관리가 필요한 화물 차량에 대해 사전경로 지정 및 노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럽은 운항기록계를 통해 근로시간, 연속운행시간, 휴식시간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운항기록계는 차량 기반이 아닌 운전자 기반으로 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환경부를 중심으로 위험물 관리체제 개편을 진행 중에 있으며, 위험물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통합적 관리를 위한 연구가 시급하다.


 


02 기술의 특성


본 연구팀이 개발한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은 위험물 차량의 실시간 통제관리 및 사고 대응을 위한 통합관제 시스템과 위험물 차량의 경로 안내, 여정 안내 그리고 사고 자동인지를 위한 위험물 차량 전용 단말기로 구성된다.


 


도로 위의 위험물 운송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


통합관제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경로관리, 차량관리, 운전자 여정관리, 사고관리로 구분된다. 경로관리시스템(Path Management System)은 도로별 반경 0.5km, 1km, 2km 내에 포함되는 인구, 환경 등의 데이터를 가공하여 도로별 위험도를 판단하고 이 위험도를 고려한 최적의 대안 경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험물 운송차량의 경로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경로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한다.


차량관리시스템(Vehicle Management System)은 차량의 상태 정보(진동, 온도, TPMS(타이어 압력감지 시스템) 등)와 원격 제어(시동 잠금, 연료 차단, 브레이크 잠금 등) 기능을 제공하여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위험물 차량의 도난 또는 테러 등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정 관리는 운전자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한다. 이를 위해 기본적인 운송업무 지원과 더불어, 운전자의 운전 행태 즉, 급가속 및 급감속, 과속, 불법정차, 출입금지구역 진입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기록하여 향후 해당 운전자에 대한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장시간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연속 운전할 경우 쉬어가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고관리 시스템은 사고 자동인식과 더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사고 순간의 모든 정보와 위험물 대응 매뉴얼을 포함한 사고 레포트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이를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자에게 안전 운송을 지원하는 위험물 차량 전용 단말기


위험물 차량에 부착되는 전용 단말기는 경로 안내, 여정 안내, 차량상태 정보안내 및 사고 자동 인지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사고 자동인지를 통해 만일 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을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사고 관련 정보를 전송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대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다.


 


 


 


03 기술개발 효과


위험물로부터 국가 교통물류의 안전성 확보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은 위험물 운송 전체 과정에 대한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제공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한다. 차량의 원격 제어는 위험물 차량의 사고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추가적 범죄를 예방할 수 있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또한 통합관리시스템은 운전자의 운행 패턴을 분석하여 운전자 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안전교육의 효율을 증대시켜 사고 미연 방지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험물 차량의 실시간 모니터링은 현재 위치, 속도 등을 제공함과 동시에 해당 차량의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 등 부가 정보를 제공하여 위험물 운송 품질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나아가 폐기물 운송 관리, 농축산물 운송 관리 등과 함께 기업용 및 여객운송용, 공공 차량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 적용될 수 있어 국가 교통물류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KYJ5.jpg 연구진의 한마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운수 업체 및 화주(화물 주인), 운전자, 위험물을 담당하는 기관들의 니즈 분석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의견수렴을 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시스템 개발 완료 이후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실제 위험물 운송차량과 차량 운전자를 섭외해야 했는데 기사분들은 운전을하며 전국을 다니기 때문에 만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사분들의 차량 운행 시간에 맞춰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다니며 한 분씩 만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이후에는 개발 완료된 시스템의 시범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운수업체 2군데를 섭외하여 운수업체 관리자를 통해 기사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렵게 만난 기사분들에게 저희 시스템을 설명했지만 기사분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기사분들을 개별적으로 몇 번씩 찾아가서 만나고 나니 결국 흔쾌히 도움을 주셨고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약 3개월간의 시범사업을 하면서 시스템의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일례로 운전기사분들의 대부분은 손가락이 크고 두툼하여 내비게이션의 화면 및 버튼의 크기를 변경해야 했습니다.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연구개발이 실용화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연구를 위해 참여한 연구진분들과 시범사업에 힘써주신 운수업체 관계자분들, 운전기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목록

  • 담당부서성과화산실
  • 담당자장아람
  • 연락처 031-389-6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