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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대한민국 첫 민간항공기 ‘나라온’
  • 작성자관리자
  • 연구기관한국항공우주산업
  • 조회수2402
  • 작성일2014-11-24
  • 연구책임자 고대우 사진.jpg 고대우
  • 소속기관한국항공우주산업
  • 연구기간2008 ~ 2013
  • 이메일/연락처kohdw@koreaaero.com / 055-851-6155

날아라, 대한민국 첫 민간항공기 ‘나라온’


-상호항공안전협정(BASA) 확대체결 위한 소형항공기 개발


"전세계 하늘을 100% 완벽히 날아오를 KC-100"


 


8m에 달하는 유선형의 미끈한 하얀 몸매와 좌우로 시원하게 뻗은 11.3m의 날개. 1,633㎏의 이륙중량과 315hp의 엔진.


전체가 하나의 복합재로 구성되어 외형이 수려하고 높은 강도의 기체. 이것이 바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민간항공기 KC-100(Korean Civil Aircraft-100), 일명 ‘나라온’의 체형이다.


조종사를 포함해 4명이 탈 수 있는 소형항공기 나라온호는 ‘날아’를 소리 나는 대로 읽은 ‘나라’와 100의 순우리말 ‘온’을 조합해 ‘100% 완벽하게 날아오른다’는 의미로 명명됐다.


 


우리나라도 이제 민간항공기 개발국


국토해양부 주관 아래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테크항공, 아스트 등이 항공선진화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한 나라온호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세계 민간항공기 개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기준 항공 여객수송량 세계 15위, 화물수송량 세계 3위, 항공안전등급 세계 1위의 항공선진국이다. 또한 세계 항공교통량 평균 성장률(5%)의 2배에 달하는 연평균 10%의 항공교통량의 성장을 보이며 항공운송시장에서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민간항공기의 완제기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군용기를 제외한 항공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온 실정이다.


항공 부문은 국가경쟁력 기반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민간항공기 부문은 완제기 개발경험이 미약하고, 민항기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미비한 실정이다.


다행히도 이번 나라온 개발 성공으로 우리나라 민항기 부문의 항공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80% 수준까지 향상되고, 국가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우리나라가 민간항공기 개발을 시도한 건 나라온호가 처음이 아니다. 1991년 대한항공이 만든 ‘창공91’과 2006년 신영중공업이 만든 ‘반디’호가 있었지만, 모두 미국의 형식 품질인증 규정을 만족시키지 못해 흐지부지 됐다.


국내 기술로 항공기 및 항공제품을 개발하더라도 미국과의 ‘상호항공안전협정(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 BASA)’ 체결 없이는 수출이 불가하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미항공연방청(FAA)의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BASA 체결 없이는 제3국으로 수출 또한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라온 개발 사업을 통해 선진국과의 동등한 기술 수준으로 인식되는 미국과의 BASA를 항공기급으로 확대 체결하고 이를 통해 항공기 수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비행시험용 시제 항공기의 테스트 모습


 



KC-100의 연구 개발된 엔진의 모습(좌)과 착륙장치의 낙하시험 모습(우)


 


민간항공기 시대 본격 도래


나라온호는 2009년 9월 국내 형식증명 신청을 하였고, 3년의 짧은 개발기간 동안의 설계,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을 거쳐 국내 인증기관(국토해양부)으로부터 형식증명(Type Certificate)을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비행시제기 2대와 구조시제기 2대 제작을 완료하여 2011년 6월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비행시제 1, 2호기의 개발비행시험을 수행 중에 있다. 


나라온호는 4인승의 소형항공기이지만 7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시속 389㎞/h, 최대 항속거리 1,850㎞, 최고 고도 7.62㎞, 최대 연료량은 360ℓ로 1ℓ당 연비는 5㎞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존 아날로그 계기방식을 대체한 최신 전자식 항전장비와 Side Stick 및 전자식엔진제어장치 FADEC(Full Authority Digital Engine Control)을 장착해 단일출력조절장치(Single Lever Power Control)로 조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조종사가 다수의 레버를 수동으로 작동했을 때 발생하던 연료 소비를 대폭 줄이고 조종사의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또한 승객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 설계를 적용했다. 


도쿄까지의 거리가 1,100㎞, 베이징이 950㎞, 타이베이가 1,500㎞ 떨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 전역과 중국의 주요 도시, 동남아 일부까지 비행이 가능한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 소형항공기가 개인 레저, 스포츠를 넘어 에어택시 등으로 이용되는 만큼 향후 미래에는 범위가 넓지 않은 아시아권의 경우 여객기를 이용하지 않고도 원하는 시간에 요구하는 지점까지 운항하는 자가용 비행기, 에어택시로 활성화될 것이다. 


 


민간항공기 나라온호의 전망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BASA 체결과 상용화 개발로 원가 경쟁력 확보시 향후 10년간 300~8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뒤늦은 시작이지만, 우리나라는 미래 생활교통수단이 될 항공기의 개발 및 인증이 가능해짐으로써 수입대체효과를 유발함은 물론 해외수출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다가올 항공교통 대중화 시대에 우리 국민의 이동성 증진 및 편의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한 차원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걸음마를 뗀 나라온호이지만 이번 개발의 성공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자가용 비행기와 에어택시로 이용되는 나라온호의 활기찬 비행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연구 개발된 KC-100의 내부 모습


 



2011년 2월 11일에 실시된 KC-100의 출고기념 행사에서 전시된 나라온호

첨부된 이미지가 없습니다. 연구진의 한마디! KC-100(나라온)의 연구·개발로 우리나라도 민간항공기의 개발 및 인증기술 확보를 앞두고 있다.
특히 본 연구의 성공으로 민수 완제기 개발에 대한 기술수준 향상과 미국과의 상호항공안전협정의 체결로 인증 인프라가 구축돼 국내 항공산업은 물론 타 산업분야로 기술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 훈련용, 레저 스포츠용, 개인 자가용, 에어택시 등 활용범위가 다양한 KC-100의 활성화는 국민생활의 편의 및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한 항공 입체 교통망 기반 구축이 가능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방의 항공교통 소외지역 문제를 해소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로 국토 균형발전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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