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닫기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체계 연구
  • 작성자관리자
  • 연구기관인천국제공항공사
  • 조회수10833
  • 작성일2014-11-22
  • 연구책임자 김태영_프로필사진.jpg 김태영
  • 소속기관인천국제공항공사
  • 연구기간2007 ~ 2012
  • 이메일/연락처tygkim@naver.com / 031-741-2501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체계 연구


"여객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시켜주는 Time Saving(시간절약) 종결자"


[연구진 인터뷰]


인천공항에서 전자여권의 발급과 더불어 출입국심사 무인시대를 열 예정이라는데?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해 출국할 때 거쳐야 할 절차를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출국장 진입확인, 보안검색, 출국심사는 동일한 장소에서 이루어짐에도 별개의 확인절차를 거친다. 이는 각기 다른 주체에 의해서 수행되거나 확인해야 할 사항이 일부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여행객들로 하여금 각 단계별로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불러일으키자,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기반으로 출국장 진입확인,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하나로 아우르며 탑승과정에서도 신원확인 및 탑승가능여부가 간단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



현재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데 관련기관과 여행객의 반응은?
출국과 관련한 절차 담당기관이 다르다 보니, 기관들을 설득시켜 동참하도록 만드는 데 난관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 연구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다. 또한 시범운영 중인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전신검색기’로 오인해 일부 출국자들이 이용을 거부하거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정착해 일반화된다면 미래의 공항은 탑승권도 필요 없으며, 전자여권 하나만으로 ‘One-Stop으로 출입국’이 완료되는 신속하고 편리한 공항이 되리라 생각된다.



외에서도 출국절차 자동화 체계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자체 기술로 이뤄낸 연구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현재 시범운행 중인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시스템’은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이뤄진 성과다. 이 시스템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샤를 드골 등 세계 유수의 선진공항들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공항의 기존 컨셉을 뒤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특히 국제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출입국 절차 간소화 추진에 관한 의무 규정을 수립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및 국제공항협의회(ACI)를 중심으로 출입국 간소화 계획을 수립해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의 항공사, 공항 등 항공업계에서도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시스템’ 연구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 시스템을 미국, EU 등 각국에 특허 출원 중이다. 앞으로 이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우리나라의 세계적 정보 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이 접목된 공항운영을 통해 세계 출입국 시스템의 표준을 선도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


 



해외출장을 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온 ‘오걱정’은 사람들로 길게 늘어선 출국장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나최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나타난 나최고! “저 긴 줄 따라 기다리다간 비행기 시간을 놓치게 될 테고 그러면 중요한 미팅을 놓치게 될텐데 어떻게 할 거야!”라며 화내는 오걱정에게 보란듯이 내어놓은 것은 다름 아닌 ‘전자여권’ 이었다! 멍하니 쳐다보는 오걱정에게 “난 전자여권이라 출국장에서 출국장진입확인, 출국심사, 보안검색을 모두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저 긴 줄에서 시간낭비하지 않아도 돼.”라며 나최고는 유유히 전자여권 전용 출국자동심사대로 걸어 가 One-Stop 출국 심사를 마치고 난 후 자동탑승게이트를 통해 비행기에 올랐다.
2009년 12월을 기준으로 77개국이 사용하고 있는 이 전자여권은 2001년 처음 실시됐다. 미국이 911테러로 인해 국가안전을 위협받자 국가안보정책으로 전자여권을 도입한 것이다. 전자여권은 기존 여권에 생체인식 등 첨단바이오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내 전 세계 입국자에 대한 신원확인에 적용된다.


미국은 27개 비자 면제 국가의 모든 전자여권에 바이오정보를 담아야 한다고 법으로 규정하였고, 바이오인식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진행하였다. 이에 입국시 전자여권 소지인이 출입국 심사관 출입국관리시스템 판독기에 여권을 제출하면, 판독기는 여권의 인적사항과 디지털화된 바이오정보를 읽고 테러리스트, 범법자를 비롯한 법집행기관의 블랙리스트와 대조하는 바이오정보기반의 첨단 출입국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반대로 출국의 경우 무인심사대를 이용하여 승객이 전자여권을 출입국관리시스템 판독기에 가볍게 스치는 것만으로 출국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처럼 국가안보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전자여권은 기존 공항을 21세기 지능형 공항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전자여권을 기반으로 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이 공항프로세스에 접목됨으로써 자동 출입국 심사, 자동탑승 등 신속한 공항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공항의 기존 출국 프로세스상 신원확인 절차는 공항공사, 법무부, 항공사 별로 각각 체크인, 출국장 진입확인, 보안검색, 출국심사, 탑승 순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전자여권의 사용으로 출국장진입확인, 출국심사, 보안검색이 한번에 무인자동화시스템으로 이루어진 후 탑승구 앞에서 자동 탑승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출국심사는 15분가량 단축되고 더불어 대면심사의 심리적 부담 또한 감소하게 된다.



우리나라 역시 전자여권을 도입하여 2008년 3월 시범 발급을 실시, 2008년 8월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 전자여권을 발급했다.


더불어 한국교통연구원(KOTI)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연구개발 협약체결로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체계 연구’를 실시하여 출국장 진입, 출입국 심사, 환승 및 탑승 등 출국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설치 및 시험운용을 연구했다.


이 시스템은 2010년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제승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체계 연구’는 전자여권으로 변하게 될 공항 자동화시스템의 국산화를 위해 출국장 진입 자동 확인기, 출국절차 자동화기기, 환승 자동화기기, 탑승 자동화기기의 설계와 개발에 중점을 뒀다. 연구 초반에는 국외 기업과 공동수행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인천국제공항
공사가 2008년부터 지문인식을 기반으로 한 자동출입국심사대에 대한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안면인식기반의 서비스 모델(안)을 수립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자체적으로 생체인식 기반의 자동서비스 모델을 개발, 미래 공항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하였다.


이는 전세계 최초로 출국과 관련한 전 과정에 전면도입되는 것으로써 한국, 미국, EU, 싱가폴, 말레이시아에서 특허 출원 중이며 세계 표준을 선도, 해외 유수공항의 수출상품화를 실현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시범 운영을 통해 국내 공항에 상용화될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체계’는 공항운용 효율성 확대 및 출국 소요시간 단축에 따라 연간 397억 원의 혼잡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 또 여권 바꿔치기 등 환승지역 내 범죄 예방이 가능해 공항 보안체계가 강화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무인심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던 인력의 전환배치 및 활용이 가능해지므로 장애우, 노약자 등을 위한 차별화된 휴먼터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본 ‘출국절차 통합 및 자동화 체계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 기술(BT)을 공항 운영에 접목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허브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경쟁력 있는 공항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첨부된 이미지가 없습니다. 연구진의 한마디! 건설교통분야에 종사하는, 특히나 항공교통분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써, 날로 확대되고 치열해져가는 국가간의 국제교류 및 경쟁에 본 연구를 통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와 아울러 제가 본 연구를 통해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건교평을 비롯한 국가의 적극적인 R&D투자가 그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항공교통분야에 국가차원의 더 많은 R&D투자가 이루어져서 R&D투자→새로운 먹거리창출→국익에 기여→R&D투자의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목록

  • 담당부서성과화산실
  • 담당자장아람
  • 연락처 031-389-6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