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교통 등 개발 솔루션에만 치중되어 있는 외국의
스마트시티와는 차별화된 융복합적인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이 U-City의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부가가치 플랫폼으로 ‘스마트 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된
한국형 스마트도시(U-City)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U-City 통합플랫폼 및 체험서비스가 개발
되었으며, 향후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연구 성과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K-Smart City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융·복합 솔루션을 갖춘 U-City가 세계 미래도시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4차산업 시대의 고부가가치
신산업 플랫폼 ‘스마트 도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기술을 발굴하고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 도시 정책을 경쟁
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인프라 및 자원부족, 인구 고령화, 지구 온난화, 교통혼잡비용
증가(‘10년 기준 28.5조원)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스마트도시가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인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의 보고에 따르면 스마
트 도시의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4천억 달러(약 455조원)에서 오는 2019년 1조1천억 달러(약 1,114조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스마트 도시(智慧城市)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총 1조위안(약 18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
까지 전국 5백여 곳에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2015년 100개의 스마트도시 구성안을 발
표했으며, 이듬해에는 20개의 시험도시 계획을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8년에 ‘유비쿼터스도시의 건
설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한국형 스마트시티(U-City)’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으며, 전문인력양성사
업과 U-Eco 및 U-City 고도화 프로젝트 등 정부 R&D사업을 통해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구체화해왔다. 현재
25개 지자체에서 U-기본계획수립을 세웠으며, 80여개 지자체에서는 U-City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U-City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반기술 개발
U-City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공간에 접목한 미래도시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도시를 똑똑하게 관리하는 스마트시티 기능과 사람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도시 공간계획(Urban
Planning) 개념이 결합된 한국형 스마트도시다. 에너지, 교통 등 개발 솔루션에만 치중되어 있는 외국의 스마
트시티와는 차별화된 융복합적인 솔루션을 마련하는 것이 U-City의 목표다.
U-City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반기술이 탄탄해야 한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시민·기업·정부가 소
통하는 맞춤형 U-City 플랫폼 구축, 지속적인 U-City 발전을 위한 모델정립 및 발전전략 확보, U-City 공간계
획 및 설계기술을 개발, 미래성장동력으로 U-City 수출모델 고도화 및 실현계획 수립 등 4가지 세부과제로 나
눠 연구를 수행해왔다.
연구진은 다른 국가의 스마트도시 모델과는 차별화된 우리만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성과를 종합
하여 대상지에 구축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체험형 테스트베드에는 통합
플랫폼과 체험형 서비스가 구축되며,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의 U-City 운영과 연계 활용되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
된다.
U-City 플랫폼 개발 및
해외진출 비즈니스모델 구축
연구진은 첫 번째 세부과제를 통해 시민·기업·정부가 소통하는 맞춤형 U-City 플랫폼을 개발했다. U-City 플랫폼은 정
보의 공유 및 유통, 대용량 도시정보의 수집과 가공, 분석, 활용기반을 마련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도시문제에 대해서
ICT를 이용해 해결하는 고도화된 통합플랫폼이다. 플랫폼을 개발한 데 이어 U-City산업의 활성화와 체감도 향상에 기여
하고 각 지자체에서 시민들에게 U-City를 알리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U-City 체험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 세부과제를 통해 U-City 인증제도가 마련됐다. 일원화되고 표준화된 U-City 기준정립으로 지역별 표준화된 서비
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U-City 추진 과정상의 여건변화 및 기술발전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정책적·제
도적 법체계를 보완·마련하고 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 직접 사업의 확장 가능성과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U-City수
준진단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성과 중 하나다.
세 번째 세부과제를 통해 미래도시공간인 ‘U-Special Zone’의 설계기술이 개발되었으며, 예산 및 디바이스의 스마트 수준
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U-City 계획지원시스템’이 마련됐다. ICTs가 접목된 U-City 공간계획 및 서비스 개발은 도
시공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모든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단순한 기술발전의 의미를 넘어 삶의 패턴을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로 발전이 기대된다.
네 번째 세부과제를 통해 해외수출 비즈니스 모델 및 해외진출 매뉴얼이 개발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전략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2차년도 연구과제인 ‘해외 스마트시티 수준진단과 비즈니스 모델’
을 3차년도 이후부터 실증대상지에 적용해 실현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수립에 활용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진
출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2015년부터 시작된 한·중 도시협력회의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협의
체 내에 중국 협의체를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U-City 체험형 테스트베드를 해외에도 구축하여 우리가 보유
한 기술과 상품을 적용하는 등 해외수출에 필요한 기술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국내 U-City 해외수출의 선
순환적 구조를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단은 다각적 수주지원을 통한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2016년 5월
‘K-Smart City 수출추진단’을 발족했으며, 해외수출전략 및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개발 노하우와 스마트그리드, ITS,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K-Smart City’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별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은 물론 외교·금융·홍보 등의 활동을 활발히 벌여나갈 계획이다.
K-Smart City 수출추진단은 세종시에 U-City 체험지구를 구축해 한국을 방문하는 바이어와 외빈을 대상으로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