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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교통안전기술개발로 지역소도시 교통안전 증진
  • 작성자선광웅
  • 연구기관충남대학교
  • 조회수1863
  • 작성일2016-12-30
  • 연구책임자 연구 책임자.jpg 이민재
  • 소속기관충남대학교
  • 연구기간 ~
  • 이메일/연락처 /

“대도시와 달리 지역 소도시의 경우 교통인프라가 발전하지
못해 안전기술도 낙후된 상황이다. 이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통안전기술 개발 및 적용이 시급하다.”​


세계 교통안전시장은 2011년 기준 2,530억 달러(약 292조원) 규모로, 2021년까지 연평균 8%대로 성
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2017년도 예산을 종
전 7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이 교통안전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도
시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산재해있는 소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기술개발이 진행되어야 한다. 지역
소도시의 환경을 고려한 교통안전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베드를 통해 실용화를 앞당긴 본 연구를 통해 교
통안전 사각지대가 없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지역 소도시 교통인프라 개발
필요성 대두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관련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자, 정
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한 지능형교통시스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활용
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개발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센서 및 장비 등을 포함한 ITS 시장 규모는 2015년 196억 달러(약 21
조원)에서 2020년 339억 달러 (약 38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ITS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4
억 달러(약 4,548억원) 규모로 세계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ITS 시장은 주로 자동차산업 선진국인 미
국·유럽·일본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시장규모의 우위를 앞세워 정부와 민간 자동차업체의 공동 프로
젝트를 일관성 있게 진행해왔다.
이미 1991년부터 육상교통효율화법을 통해 83개의 시범사업을 수행했고 이를 토대로 최근에는 ITS 차량단말
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초기단계의 안전운전 지원 서비스를 상용
화했고, 현재는 이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 ITS를 도입한 이후 고속도로 및 지역
시범사업을 거쳐 2000년 ‘ITS 기본계획 21’을 수립했으며, 2012년 ‘자동차·도로교통분야 ITS 계획 2020’을 발
표하고 첨단자동차·도로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R&D 및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모
든 4차로 이상의 도로를 대상으로 실시간 도로관리,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교통체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도시와 달리, 지역 소도시의
경우 교통인프라가 발전하지 못해 안전기술도 낙후된 상황이다. 이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통안전기술
개발 및 적용이 시급하다. 


센서 및 인명상호인식 기술 적용한
안전시제품 개발


연구단은 지역 소도시의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교통안전 기술을 개발했다. 가장 먼저 지능형교
통시스템인 센서기술 및 인명상호인식 기술 등을 적용하여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개발
기술을 적용하고 주민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시제품을 보완해 나갔다. 대표 시제품으로는 보행자
인식센서를 적용한 ‘보행자 건널목 인식등’, 갓길 야간 보행자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교통약자 노견용 인식
등’, 지역 소도시의 주요 교통사고 요인인 농기계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농기계 운행 안전 LED전광판’,
방사형 레이져 스캐너로 차량을 감지해 위험신호를 전달하는 ‘차량/인명간 상호인식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교통안전 시제품을 적용할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연구단은 꼼꼼한 선정단계를 거쳤다. 먼저 지역별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해 예비대상 사업지구를 선정했으며 1·2차 현장조사를 통해 테스트베드 후보지를 선정하고 시·군과의 업무협약
및 정책제안을 통해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구만리를 최종 선정했다. 테스트베드 지역에 개발기술 시제품을 적용했으
며, 주민대상 기술 만족도 조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제품을 개선했다.
시제품을 개선한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교통약자 노견용 인식등’의 경우 LED 발광량이 증가했으며, 인체감지 센서 감도
가 조정되었고, 겨울철 노견 설치 시 제설차에 의한 영향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보행자 건널목 인식등’은 개선사항 반영 후 라인 레이져 발광량이 증가되었고, 포스트 LED 발광량은 감소했다. 또한 포스
트 설계를 지름 150mm의 강봉 형태로 변경했으며, 일체형 태양광 판넬 설계를 개별 태양광 판넬로 변경했다.​


 


신재생에너지,
ITS 기반 기술 적용


본 연구를 통해 농촌의 특성을 반영한 교통안전 시설물이 개발되었고, 시제품으로 제작되어 보급기반을 마
련하게 됐다. 시제품들은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을 충전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되어 정
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산업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ITS기반의 신체감지센서와 RFID(무선인식)칩
을 적용해 평소 통행인원이 적은 지역 소도시의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이게 된 것도 성과 중 하나다. 테스
트베드에 적용된 시제품 ‘교통약자 노견용 인식등’은 농촌지역 보행자가 건널목이나 도로를 보행할 때 인체
감지센서가 작동하면서 점등용 백색 LED와 적색 LED로 신호를 보내는 태양광 기반 기술이다. ‘보행자 건널
목 인식등’ 역시 횡단보도 양 옆에 센서 몸체를 설치해 보행자를 인지하고, 라인레이저와 LED발광체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태양광 기반 시스템이다. ‘농기계 운행 안전 LED전광판’은 농기계에 RFID칩을 부착
하여 국도 및 지방도 통행 시, LED 전광판이 RFID칩을 인식해 경고등을 내보내는 기술이다.
교통안전 시설물의 소형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한 것도 눈여겨 볼만한 성과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시제품
들은 기존의 교통안전시설물 보다 작게 제작돼 재료비와 시공비가 절감되었으며, 센싱 및 태양광에너지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유지관리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또한 낙후되어 있던 교통안전 시설을 보완함으로써 지
역 소도시 주민들의 교통사고 안전성을 확보하여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연구단은 개발 기술을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연계사업에 총 4건 제안 완료하였고, 이 중 3건이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으며, 기술실시계약 체결을 비롯해 공공기관 및 관련업체에 기술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 한마디.jpg 연구진의 한마디! 예상은 했지만 농촌도로의 보행자 안전성은 매우 취약했고, 농작물피해의 최소화, 전력원의 한계를 극복하며, 경제성까지 갖춘 소도시형 교통안전 적정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사실 큰 도전이었다. 더구나 우리나라 농촌현실에 적용 가능한 연구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실험실에서 예측했던 것과 현장에 시공된 결과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고, 공용중인 도로에 테스트베드를 설치하기 위해 관련기관의 협조와 주민의 동의를 얻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 될수록 많은 관심을 보이시고 다양한 의견을 주시는 마을어르신들의 모습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안전시설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다시 깨닫는 원동력이자 연구의 큰 활력소가 되었다.
아울러, 차량통제가 어려운 도로 위에서 여러 위험과 어려움을 감수하며 진행되는 현장실험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준 연구원들 덕분에 수많은 고비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시발점으로, 연구기간 내내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고, 연구성과에 누구보다 기뻐하실 충청권 소도시 마을 어르신들과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준 연구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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