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실태와 문제점
건설기술평가원에서 시행하는 현행 연구과제의 경우, 연구비 규모와 연구참가자수 등에서는 물론, 학계와 산업계가 망라된 측면에서 소위'호화 연구단'의 면모를 갖고 있으나, 제출된 연구결과가 현장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되었는지,또는 향후 활용 전망이 얼마나 양호한지에 대하여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우리 건설계의 주변환경을 둘러 볼 때, 앞으로도 이런 풍토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걸로 생각됨.
이런 의구심의 배경에는 기존의 연구주제가 현장의 필요성에 의해 시작되었다기 보다는 학계의 특정한 관심사와 맞물려 있는등, '연구를 위한 연구'라는 측면이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려움.또한 학계의 경우는 BK21등 국책연구 시스템이 뒷받침되고 있지만,정작 건설기술서비스계나 건설산업계의 경우는 건기평의 연구비가 유일한 재원으로 알고 있음. 사정이 이러하다면, 건기평의 연구주제들은 연구결과의 실용화 또는 상용화에 최대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함.
2. 개선및 발전의견
1) 실용성 극대화
실제 건설현장에서 요구되는 ‘개선 또는 개량 필요성’을 연구주제로 설정하여 이를 현장감 있게 개선하고, 심도있게 개량하여 한 차원 높은 건설기술개발로 유도할 필요성이 있음.
2) 급변하는 연구환경.
우리 생활에 깊숙히 파고 든 인터넷은 과거의 연구환경에 대한 반성과 미래 전략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음. 예컨대 연구주제와 관련된 해외 동향은 인터넷 서핑으로도 상당부분을 일별(一瞥)할 수 있으며, 해당 연구자와는 이메일, 메신저등을 통한 의견교환뿐 아니라 실시간 문자대화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임.
3) 연구는 학계또는 연구소를 주축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건설기술평가원의 연구주제의 대부분은 학계의 관심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된 경우가 많다.석.박사 인력이 연구를 위한 필요인력일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 연구成果의 효용성이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학계 또는 연구소 중심의 현행 건기평의 연구주제들이 오히려 현장 적응성에서 멀어지는 점을 주목하기 바람. ‘급변하는 연구환경’을 감안한다면, 순발력과 기동성을 가지고 현장에서 뛰는 기술사들의 연구 의욕도 고취해줄 필요가 있음.
4) 기술사 사무소를 연구주체로 활용
설계관련 업무를 다루는 기술사 사무소를 연구주체로 인정, 수천만원~억대이하의 중소규모 주제의 연구는 이들이 수행토록함으로써 현장감 있는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성과를 곧바로 실용화하는 실무와 연구의 통합화를 꾀하기 바람. 현재 건기평이 주관하고 있는 대규모 연구의 경우에도 일관되게 연구를 수행하고, 실제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핵심인력은 2~3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임. 건설기술은 순수학문이 아니라 광범위한 인접학문을 적절히 수렴해야 하는 응용기술 분야라고 봄.
3. 기대효과
1) 살아있는 연구성과
이제까지의 연구풍토와는 다른, 살아있는 연구성과들이 출현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토대로 한국의 건설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를 맞이 할 것임.
2) 종래의 시스템 위주에서 개개 엔지니어에 의한 연구풍토 조성
과거 한국의 건설기술 연구환경은 학계,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위주의 연구개발이 주류를 이루었음. 미래 정보사회에서는 과거의 이러한 방식은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따라서 개인 역량을 가진 다수의 현장 기술자를 연구 대열에 병합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기술능력이 배양되고, 실용적인 연구결과가 도출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유도.
3) 현장의 문제점이 곧바로 연구과제로
현장의 개선점을 심층연구를 거쳐 실용화 하려면 구상단계→ 이론해석과 실험→ 실용화 검토 단계를 거쳐야 하는 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개인이 자비로 감당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이런 애로사항이 해결된다면, 앞으로 우리 건설계에 유용한 연구결과들이 양산되리라 확신함.
(ex: 노면설치된 배수그릴의 타격소음 저감방법에 관한 연구 등등)
written by POwerful STructural(POST) engineer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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