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합니다. 취임소감과 앞으로의 경영방침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진흥원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함께 할 제7대 원장 김병수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이 시기는 정부 R&D 혁신방안에 따른 전문기관 통합문제와 일몰형 사업 도입에 따른 사업구조 개편 등 외부적 환경변화가 크게 예상되는 시점으로 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간 저희 진흥원은 국토교통분야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국토교통분야 관계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진흥원 내부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그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내부 구성원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국토교통분야 R&D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R&D 과제의 기획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첨단기술 흐름에 대한 진흥원의 조사·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수요와 정부정책에 부합할 수 있는 과제를 기획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래지향적 연구기획과 기초 및 원천중심의 창조형 모험과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기술사업화·기술이전 마케팅 등 연구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장지향적인 연구성과 관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기업들의 창업·사업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토교통 기술·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자 한다. 해외 현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주형 공동연구 테마를 발굴하고 해외 지식재산권 및 해외 기술·제품 인증 지원, 현지 맞춤형 기술홍보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성과는 그 조직원들의 역량에 달려 있는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성과관리 및 인사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고, R&D 기획, 기술사업화, 국제협력 등 진흥원의 사업 및 업무영역 확대에 대비하여 인력운영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2. 현재 진행 중인 2015년도 국토교통 R&D 현황과 2016년도 중점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올해 국토교통 R&D 예산은 전년대비 9.3% 증액된 4,500억원이 지원되며, 건설부문 6개 사업, 교통부문 3개 사업, 공통부문 6개 사업 등 총 15개 사업에 지원됩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중소기업 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R&D 예산 투자가 확대되었으며, ICT와 국토교통 기술간 융복합을 촉진하여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민안전 R&D 투자 강화를 위해 복구 중심에서 벗어나 선제적 재난관리로의 전환을 위해 안전관리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의증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체감형 서비스 R&D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은 국토교통 산업의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기술 개발의 성과 가시화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재난안전 스마트관리, 스마트 자동차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국토교통 산업의 미래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고, 엔지니어링, 도시조성 등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 등 국가 R&D 주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도시재생, 층간소음 등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과 사회적 약자와 교통복지 증진 등 국민의 생활환경 편의성 향상과 도로, 교량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재난․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 대응체계 구축 기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3. 최근 정부는 R&D 혁신을 위해 장기계속사업에 일몰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국가 R&D 사업체계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 진흥원에서도 사업체계 개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추진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R&D 사업이 종료시점 없이 관행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환경변화 대응능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2016년 예산안 편성지침에 장기 계속사업을 일몰형으로 개편하고 평가·환류를 강화하여 타당성 없는 사업은 구조조정 또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진흥원은 현재 “장기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토교통 R&D 15개 사업 모두 2020년 이전 일몰형으로 전환하도록 요구받고 있으며, 국토교통 R&D 사업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업체계 개편과 관련하여 각 R&D 사업의 타당성을 보완하고, 정부 R&D 혁신방안에 부합하도록 사업·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단계별 추진목적이 명확한 사업체계를 확립하고, 사업의 정체성 및 목적이 드러나는 명칭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업목적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목적에 따른 성과 측정을 가능케 하는 체계적인 사업구조를 확립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수요·시장분석 등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재기획함으로써 기술개발의 전략성 및 정책 부합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기사 전체 보기 : http://lib.koti.re.kr/DMME/publication_regular/%EC%9B%94%EA%B0%84%EA%B5%90%ED%86%B52015%EB%85%8410%EC%9B%94%ED%98%B8.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