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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 “R&D 예산 확보 총력…꿈의 철도ㆍ건설 AI 강국 초석 다지겠다”
등록일 : 2025-04-23 조회수 : 76

김정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제10대 원장은 최근 〈대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토교통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출신인 김 원장은 공직에 있으면서 △지역도심 융합기술 연구개발 사업 기획 및 추진 △자율주행차 실증 및 보급ㆍ확산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시범 사업 추진 등 각종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덕분에 2023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국토교통 분야 기술혁신과 산업진흥에 이바지한 인물로 꼽는다. 그의 KAIA 원장 취임은 당연한 귀결로 평가된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김 원장은 “국내 국토교통 기술 발전과 KAIA를 위해 앞으로 예산확충, 교통기술 발전, 인공지능(AI) 전환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D 예산 확보 주력

김 원장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인프라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예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R&D 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지만, 올해 국토교통 분야 R&D 예산은 5413억원으로 정부 예산의 1.8% 수준이다. 그만큼 R&D를 위한 예산 증액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 원장은 R&D 예산 증액을 위해 ‘자체기획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R&D가 시급한 과제를 발굴해 사업계획을 만들고,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예산확보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일반적인 KAIA의 R&D 사업은 정부 정책에 맞춰 외부 연구기관과 함께 기획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자체기획은 수요처가 요구하는 기술을 KAIA가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는 만큼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으며, 예산 확보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일단 무안공항 사고로 시급히 요구되는 △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EMAS) △공항 조류탐지 및 퇴치 기술 사업 등을 2026년 착수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외국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KAIA는 네덜란드 응용기술연구소(TNO), 스페인 산업기술개발센터(CDTI) 등과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공동연구과제를 발굴해 예산을 확보하고, 세계 수요ㆍ수준에 맞는 R&D를 진행해 진흥원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KAIA와 협업을 맺은 외국 기관은 영국의 이노베이트 유케이(Innovate UK), 캐나다의 온타리오혁신센터(OCI) 등이 있다.

 

◆미래 교통기술 선도 국가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국토교통 종합 기술 수준은 최고 기술국인 미국의 82.7%에 그친다. 국토교통기술 선진국 7개국 중 한국은 중국과 함께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 분야의 위상은 다르다. 모빌리티ㆍ수소ㆍ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세계 5위권으로 파악된다. 김 원장은 “전체를 끌어올리려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으로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하이퍼튜브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제시했다.

 

K-하이퍼튜브는 진공관에서 최대 1200㎞/h까지 달릴 수 있는 ‘꿈의 철도’ 하이퍼루프의 한국판 이름이다. 하이퍼루프 기술은 차량과 튜브 기술로 나뉘는데, 초고밀도 슈퍼 콘크리트의 적용을 연구 중인 K-하이퍼튜브의 튜브 기술은 세계적으로 맨 앞에 위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올해를 K-하이퍼튜브 핵심기술 개발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UAM 상용화를 위한 기초 R&D사업은 올해 마무리된다. 2022년부터 총 27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올해 62억원이 투입돼 UAM 운용주체별 모의시스템 시험 및 평가, 가상통합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김 원장은 “내년에도 미래 교통기술 관련 R&D 사업이 대거 공고될 것”이라며, “지상을 넘어 지하ㆍ공중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세계 최우수 교통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건설 AX(AI전환) 실현

정부의 AI(인공지능) 육성 정책에 따라 KAIA도 건설 전 분야에 걸쳐 AI기술 도입을 위한 R&D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김 원장은 “AI를 기반으로 기술개발의 혁신이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상황”이라며, “건설 전 분야에 AI를 적용한 혁신기술이 개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해 건설 분야에서만 총 15개의 AI 관련 R&D 사업이 추진된다. 그 중에서도 ‘건설현장 다목적 고소작업을 위한 로봇 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 개발’이 대표적이다. 2029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AI를 활용해 건설현장의 대표 고소작업 3종(용접ㆍ내화뿜칠ㆍ도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로봇 통합운영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김 원장은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예산 관리로 KAIA가 실력과 신뢰를 겸비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사링크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50402171340581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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