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설립 20주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박승기 원장 인터뷰
“국토교통 R&D는 차세대 혁신성장 동력을 현실화하는 미래시장 개척형 R&D이자 민간혁신 및 사업화의 마중물이 됩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향후 10년내 미래 시장 판도를 결정할 자율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디지털 국토정보 등은 다양한 민간 첨단기술이 결합되는 플랫폼으로 국가의 신산업 창출의 기반이 되겠습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국토교통 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 R&D(연구개발) 전문기관이다.
KAIA는 그동안 차세대 고속열차의 국산화는 물론 스마트시티 데이터 기반의 코로나19 역학조사지원시스템을 만드는 국내외서 주목받는 다양한 성과를 냈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박승기 원장을 만났다.
-올해 국토교통 연구개발(R&D) 중점 추진방향은.
“올해 국토교통 R&D에 투입된 예산은 약 6200억원이다. 초연결 국토도시 공간혁신을 비롯해 ▶미래형 모빌리티 체계 대전환 ▶ 지속가능한 국토교통 기반시설 고도화 ▶국민이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 ▶국토교통 혁신역량 강화 등 5대 투자전략을 중심으로 예산이 확정됐다. 여기에 국가전략기술 육성 및 탄소중립 기술혁신 등 2대 특별과제를 중심으로 R&D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 분야 R&D의 경우 ▶국토의 가상공간화를 위한 디지털 국토공간기술 ▶사회간접자본(SOC) 효율화와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건물에너지 저감을 위한 스마트 건축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다. 교통 분야는 ▶이용자 중심의 편의 제공을 위해 자율차·도심항공교통(UAM) 등 지능형 모빌리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재생에너지 활용 기반 교통·물류 체계 등 그린 모빌리티 등을 지원한다.”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는 자율차·UAM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국가탄소중립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와 건물 분야 R&D 확대가 시급한 만큼 RE100 기반의 수소시범단지 인프라 기술 등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R&D정책 방향에 맞춰 연구기획·관리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전·선도형 및 임무지향형 R&D 추진을 위해 연구지원방식을 개선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혁신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업 등 수요처의 의견을 반영하겠다.”
-국토교통 R&D 성과와 산업진흥을 연계하기 위한 KAIA의 계획은.
“2027년까지 5500개의 국토교통 강소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성과사업화 지원 ▶창업·기업성장 지원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국토교통기술사업화 지원’ R&D사업을 통해 283억원, 공공 및 민간이 보유한 국토교통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해 60억원 등 약 343억원을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이를 통한 산업진흥에 투자했다. 또한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국토교통기업지원허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 판교에 ‘국토교통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업생애주기별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국내외 수요기반 판로개척
형 R&D사업을 확대하겠다.”
-20주년을 맞은 KAIA의 대표 성과는.
“국토교통 R&D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20년의 세월이 지났다. 말레이시아 제2페낭교, 세계 최장 튀르키예 치나칼라교에 적용된 세계 최장 케이블 교량 핵심기술과 200년 수명으로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 콘크리트는 해외현장에서 호평받은 연구성과다. 또한 국산화에 성공한 차세대 고속열차는 우리나라 철도기술의 국격을 높였고,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이용한 코로나19 역학조사지원시스템은 10분내 확진자 동선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향후 발전방안은 어떤 게 있나.
“KAIA는 국토교통 분야 초격차 퍼스트무버 기술을 발굴해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과학기술 혁신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국토교통 산업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 R&D미션 달성을 위한 사업방식 다양화하는 등 R&D 기획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융복합 인재양성·시험연구인프라 구축, 국제공동연구 등 과학기술혁신기반 강화, 전주기 맞춤형 기업성장지원, 민간주도 산업진흥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
*관련기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2731#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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