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싱크탱크 기획 1·3·4·5그룹

국토교통 R&D의 오늘을 이끌고 내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 분야 공통사업을 힘차게 추진하는 기획 2그룹과 철도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6그룹이 나란히 도착하자 뒤이어 교통·물류와 도로 분야가 나아갈 미래를 그려내는 기획 7그룹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항공 분야의 푸른 날개를 펼치는 기획 8그룹이 등장하자 금세 한 가족같이 화목하게 어우러진다.

사실 이처럼 시간 내기란 쉽지 않았다. 그룹마다 맡은 소임이 막중하다 보니 전력을 다해 업무에 매진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막상 동그랗게 마주 앉으니 내심 반가운 마음이 앞서는지 여기저기서 유쾌한 안부 인사가 오간다. 소속 부서는 다르지만, 언제나 한 마음으로 화합하는 열린 태도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단단히 뭉치는 저력이 엿보인다.

궁합도 안 본다는 네 살 터울 팀워크로 이뤄진 기획 2그룹의 힘찬 재도약

기획 2그룹

기획 2그룹(그룹장 황수현)의 일은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는다. 국토교통기술촉진연구,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 등 국토교통 전 영역을 아우르는 공통사업 기획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똑 부러지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리더십의 황수현 그룹장을 비롯해 경청의 자세로 소통하는 이화진 책임연구원과 결정적 순간에 신의 한 수를 제공해 현자(賢者)로 통하는 정진도 책임연구원의 조화가 빛을 발하는 이곳은 한마디로 최상의 합을 가진 부서다. 흥미롭게도 남녀 간 궁합조차 안 본다는 네 살 터울로, 이해하고 도와가며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굳건한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그런데 이런 노력에도 지난해 신청한 <국토교통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SOS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예타’)에서 예기치 않은 고배를 마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록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으나 국토교통부와 연구진, 그리고 기획 2그룹이 혼연일치해 준비한 과정은 큰 보람으로 남았으니 이제 한껏 도약할 차례다.

올해 그룹 차원에서 기술성 평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예타 사업은 두 가지다. 우선 국토교통 분야 미래 이슈 대응을 위한 기초·기반 연구를 창출하는 국토교통기반기술지원사업(가칭)이 있다. 또, 국민체감형 사회문제해결 사업(가칭)으로 국토 교통에 특화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수요 기반 기술지원에 나서고자 한다.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은 프레임과 논리가 핵심이기에 기획 흐름이 막히면 발전시키기 어려운 데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죠. 따라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 R&D 공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기획 6그룹의 원대한 꿈

글로벌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기획 6그룹의 원대한 꿈

기획 6그룹(그룹장 박준우)은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거침없다. 철도차량 부품개발 사업을 포함해 총 5개의 예타 기획사업을 추진하며 철도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건 물론이다. 이에 더해 철도안전 및 에너지효율,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하이퍼루프 기술개발 등의 사업 기획에 한창 몰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 리더인 박준우 그룹장을 필두로 한 강력한 추진력의 도남호 연구원과 성실하게 제 몫을 다하는 심형욱 연구원의 합은 완벽하다. 이에 김성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PO(Planning Officer)와 양상웅 한국철도공사 PO가 든든하게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 음악 시장에 케이팝(K-POP) 물결을 선도하는 방탄소년단처럼 우리 부서는 글로벌 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시키는 거대 쓰나미를 일으키고자 합니다.(웃음)”

3개 예타 사업 통과 전까지 복귀란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 양 PO의 한 마디는 이 부서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다행히 <철도차량 부품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영세 중소기업 중심의 부품 생태계 안정화의 초석을 마련한 한편, 철도 핵심 부품 국산화에 따른 기술 경쟁력과 해외시장 진출 모색이 가능해져 매우 고무적이라고. 사업의 차질 없는 착수와 3~4차 예타 신청에 들어가는 철도안전 및 에너지효율 사업의 기술성 평가 통과를 향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그룹의 파이팅 구호가 우렁차다.

실력으로는 빠지지 않는 전문가들의 집합, 기획 7그룹의 자신감

기획 7그룹

실력으로는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기획 7그룹(그룹장 이동일)은 교통·물류와 도로 전반의 기획에선 무적이다. 이곳은 원내 최초로 예타를 성공시킨 오정선 책임연구원, 숨은 실력자 엄병식 제1 PO, 부서 인기남으로 통하는 남백 제2 PO, 든든한 맏형 김원길 PO 등의 구성에 이동일 그룹장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났다.

최근 부서는 다부처 사업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과 도시 내 입체적 이동을 위한 스마트 교통체계 기술개발을 올해 2차 예타 대상에 올리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다가올 4분기엔 미래 스마트 융복합 물류 기술개발 사업(가칭)을 신청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0년 신규 추진을 목표로 수소버스 안정성평가기술 개발, 첨단 안전장치 장착자동차 성능평가 기술 등 2개 소액사업에 대한 예산 요구를 거치고 있다.

“하반기엔 국토교통부의 도로기술 로드맵을 근거로 차세대 도로 인프라 기술개발 중심의 예타 신청에 들어가기 위한 신규 기획과제를 추진할 예정이에요. 일정이 촉박하지만, 경청과 배려를 통해 국토부의 다양한 담당부서와 연구기관, 그리고 우리 부서가 하모니를 이뤄 효율적이면서도 생산적으로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주도적으로 사업 기획을 이끌어가는 기획 8그룹의 탄탄한 협동심

기획 5그룹

국내 항공 분야가 도약할 활로를 여는 데 앞장서는 기획 8그룹(백승훈 그룹장)은 내부 단합이 끈끈하기로 이름나 있다. 그도 그럴 듯이 기획연구진에 의존하기보다는 주도적으로 사업 기획을 이끌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공항·항공교통 분야 사업의 백승훈 그룹장과 항공기 설계·제작·인증 분야 사업의 김세녕 연구원, 그리고 공항·항행과 항공교통 분야 사업의 연태흠 연구원이 서로를 애틋하게 아끼는 이유다.

예타 대상 선정까지 자체적으로 업무를 커버한다는 게 절대 만만치는 않았지만, 열심히 대비해 원하는 바를 달성한 이곳은 올해 신규로 진행하는 사업 기획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당백의 업무능력과 일에 대한 적극성, 부서원 간 환상 케미 등을 갖추고 있으니 두려울 건 없다. 머리를 맞대고 모색한 아이디어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꿈은 이뤄질 테다.

“국토교통 항공 R&D를 선도하는 진정한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온전히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부서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네 개 기획그룹의 속내 깊은 이야기를 마무리하자 구성원들이 환한 웃음과 박수로 새삼 응원과 격려를 북돋운다. 이로써 다시금 원동력을 얻어 돌아가는 뒷모습에 국가경쟁력을 드높이는 그룹과 그 일원인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서려 있었다.

오민영

사진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