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싱크탱크 기획 1·3·4·5그룹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국가 R&D 일몰제에 대응해 미래성장동력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8개의 기획 그룹을 신설했다. 기획 1그룹은 SOC분야, 기획 3그룹은 플랜트분야, 기획 4그룹은 도시·건축분야, 기획 5그룹은 공간정보분야의 R&D 사업을 기획한다. 최정예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들은 국토교통분야 미래 먹거리 창출과 함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기획그룹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탄생했다. 8개 기획 그룹 중 기획 1·3·4·5그룹은 각각 SOC, 플랜트, 도시·건축, 공간정보분야의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 R&D 일몰제로 2021년까지 기존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예산타당성조사(이하 예타) 사업 등을 기획, 안정적인 국토교통 R&D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종합계획(2018~2027)의 비전인 ‘혁신을 통한 성장, 사람을 위한 국토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기획 1그룹 : 스마트 건설로 건설 생산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다

기획 1그룹

기획 1그룹(그룹장 김윤순)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기반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연구사업, 지하시설물 스마트 건설 및 유지관리 연구사업 등 3개의 예타 사업과 소액 사업인 해저터널용 인공섬 핵심기술 연구사업, 사전기획 사업인 Urban Loop형 차량 탑재 고속 이동체 및 인프라 기술개발 사전기획 등 SOC분야 기획 과제를 담당하고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기획 과제는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 1,626억 원, 민간 544억 원 등 총 2,170억 원의 사업비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건설산업의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위한 기술혁신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건설이란 전통적인 건설에 BIM, VR, AR,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건설 생산성,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건설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10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예타 신청한 기획 1그룹은 오는 6월 예타 본심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윤순 그룹장은 “예타 기획의 품질은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국토교통부의 정책과 연구자의 연구내용을 기획 내용에 어떻게 녹여 내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한다”며 “빠듯한 일정 속에서 준비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이 예타 대상선정(기술성평가)이라는 성과를 이뤄 희열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과 11월 예타 신청 예정인 기반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연구사업, 지하시설물 스마트 건설 및 유지관리 연구사업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획 3그룹 : 진취적인 태도로 플랜트 건설 산업 핵심 기술 발전 선도

기획 3그룹

기획 3그룹(그룹장 정시교)은 플랜트분야 기획 연구를 총괄하며 플랜트 건설 산업의 핵심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2019년 주요 사업은 극한지 오일 생산 플랜트 건설 핵심기술 개발사업과 미래 수소사회 대응, 상용급 가스·액화 플랜트 기술개발사업기획. 극한지 오일 생산 플랜트 건설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극한지 오일생산 플랜트 건설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용 창출과 함께 오일 개발사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소사회는 전 세계적인 핫이슈다. 도시 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위해 수소액화 플랜트, 액체수소 스테이션 등 핵심기술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과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상용급 가스·액화 플랜트 기술개발사업 기획을 통해 분산형 가스플랜트를 국내에 실용화하고 해외 이머징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실증을 진행 중이다.

정시교 그룹장은 “정해진 기한 내에 해야 하는 업무가 많지만 직원들에게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태도와 협력을 강조하는 만큼 자발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에는 플랜트 핵심 기술 상용화와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플랜트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 증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기획 4그룹 : 주거환경, 커뮤니티·도시로까지 확장되는 사람을 위한 기술

기획 4그룹

서로 이슈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기획 4그룹(그룹장 서명원)은 도시·건축분야 전반에 대한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이다. 서명원 그룹장은 “그동안 건축 중심의 R&D 기획에서 확장해 주거환경, 커뮤니티·도시까지 이어지는 건축기술을 기반으로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 4그룹은 2018년 10월 조직된 지 한 달 만에 기획 사업의 예타를 신청하게 됐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노승희 박사(현재 출산휴가 중)와 근무 2일째부터 기획보고서 집체작업을 맡아야 했던 김지영 PD, 서명원 그룹장이 의기투합했다. 서명원 그룹장은 “첫 번째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도시·건축 R&D 기획의 방향을 설정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기획 4그룹은 건축물의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 확보를 위한 안전, 에너지 절감, 환경친화 기술 등 개발 기술을 실증해 성능을 검증하고, 개별 건축물에서 커뮤니티, 도시 단위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실증 중심의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의 쇠퇴, 노후 건축물의 증가, 인구 감소와 같은 사회 문제에 집중해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지원하는 공공목적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서명원 그룹장은 “민간이 관련 기술 개발에 노력할 수 있도록 기술을 검증하고,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가능한 R&D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했다.

기획 5그룹 : 공간정보 국가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명감

기획 5그룹

기획 5그룹(그룹장 최송욱)은 공간정보분야 사업을 기획한다. 예타를 신청한 2,080억 원 규모의 디지털 라이브 국토정보 기술 사업은 예타 대상선정(기술성평가)을 이뤄냈다. 최송욱 그룹장은 “디지털 라이브 국토정보 기술 사업은 국토 가상화 기술, 공간정보 초연결 기술, 공간정보 지능화 기술, 지능공간 활용지원 기술 등 디지털 국토정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하고, “직원들, 산학연 전문가의 협업과 헌신 덕분에 예타 대상선정(기술성평가)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획 5그룹은 소액 사업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자동화 및 활용지원 체계 개발도 수행 중이다. 최송욱 그룹장은 기획에선 다양한 아이디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토론 문화와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획보고서를 공유하고 공부하는 작업도 빼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 라이브 국토정보 기술 사업의 예타 통과를 기대하는 최송욱 그룹장은 “이 사업을 통해 국가 핵심 인프라인 디지털 라이브 국토기술 정보 기술을 구현해 내고,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자동화 및 활용지원 체계 개발 사업을 통해 안전한 지하세상 만들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공간정보 인프라 활용 극대화를 위한 대규모(1조 원) R&D 사업 기획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국토교통 R&D 예산은 5,058억 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세계 최초 180Mpa 섬유보강 콘크리트,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강도 강연선, 3차원 구조모델 비정형 통합설계 플랫폼, 저비용 고효율 초고층빌딩 골조공사, 초고층 빌딩용 고성능 초고강도 강재 실용화 등 국토교통분야에서 눈부신 R&D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기획 조직을 정비해 국가 R&D 일몰제에 대응하며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으로 기획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획 1·3·4·5그룹. 많은 업무량에도 유연한 사고와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국토교통 R&D 사업 기획에 열중하는 이들이 있기에 국토교통분야 국가경쟁력 확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임영현

사진 문영진 LS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