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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신문인터뷰] 국토교통 R&D 4천500억원 규모 15개 사업 투자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록일 : 2017-04-28 조회수 : 2966

 

국토교통 R&D 4천500억원 규모
15개 사업 투자 ‘미래 성장동력 창출’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국토교통기술개발을 통해 국토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해 약 4천500억의 국가 R&D 예산을 관리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국토교통 R&D사업에 대한 수요조사, 기획 및 기술예측, 연구과제 평가관리와 건설·교통신기술 인증업무 등이 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김병수 원장님의 R&D 중점추진 방향, 대표적인 성과, 중요성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취임 후 그간의 평가를 한다면?

   
 

취임 후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저는 그동안 내부 구성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의 폭을 넓히며 기관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그동안 전직원 워크숍, 직급별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관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였으며, 매월 인문학 강의를 통해 감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소통·협력의 기회를 활성화하여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역량개발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해 기관의 근간이 되는 ‘국토교통과학기술 육성법’을 통과시킴으로써 기관 운영을 보다 탄력적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R&D 전문기관으로서 연구의 전문성과 연구과제 평가의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연구 내실화, 평가위원 풀(Pool) 확대, 연구관리 매뉴얼 정비 등을 추진하였으며, 연구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KAIA 아카데미’ 를 신설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주 금요일을 연구현장 방문일로 정하여, 국토교통 R&D 연구현장을 두루 살피면서 기술개발 및 실용화 과정의 고충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장중심의 연구관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국토교통 R&D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관의 내실화를 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 올해 국토교통 R&D 중점 추진방향은?

2016년 국토교통 R&D 예산은 총 4천458억원으로 건설기술연구사업, 교통물류연구사업, 국토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 등 총 15개 사업에 투자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경제혁신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과제를 최우선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로에너지 주택, 초고층빌딩 등 설계·시공기술 고도화 및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센서 기반 수재해 감시·예측 등 ICT 융복합 첨단기술 개발에 중점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해·재난의 선제적 대응과 사후복구 등 국민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R&D에 지원이 확대되며, 건강·복지 및 생활불편 개선,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국민체감형 연구개발 분야도 전략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중소기업 혁신활동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기반 창출을 위한 창의도전형 연구개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 대형 연구시설·장비 구축, 지역 현안·문제해결형 연구개발 등 기반구축부문 연구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수행된 R&D 중에서 대표적인 성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국토교통 R&D는 다른 분야의 R&D와 달리 실용화 중심의 R&D로서 성과가 창출되기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2006년 실용화 중심의 대형 연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그동안 다양한 연구과제가 수행되면서 점차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국토 R&D 분야에서는 초고층빌딩 설계·시공 연구를 통해 설계자동화, 고강도 재료, 급속시공 등에 관한 기술을 개발해 카타르,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고 있으며, 초장대교량 사업을 통해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설계기술, 케이블 가설 공법, 고성능 강재 등을 개발해 이순신 대교, 울산대교에 적용하고, 터키와 칠레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을 통해 세계에서 3번째로 16인치 역삼투 분리막을 개발했으며, 부산 기장군에 실증시설을 구축해 주민들의 식수문제 해결은 물론, 중동지역 등 물부족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수주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LNG플랜트사업을 통해 개발된 세계 최대수준(27만㎘급)의 LNG 저장탱크 설계기술은 기존의 저장용량을 35% 높였으며, 현재 한국가스공사 삼척 생산기지에 2017년까지 설치될 3기의 저장탱크 실시 설계에 적용됐습니다.
아울러, 현대화된 주거공간으로서 신한옥 기술을 개발해 건축비를 전통한옥 대비 60% 수준으로 줄였으며,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저에너지 공동주택 등 새로운 주거모델을 개발하고, 노원구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도 착공했습니다.
교통 R&D 분야에서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도시형 자기부상철도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하여, 올해 2월 인천국제공항 6.1km 노선에 개통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서울시, 제주도,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적극 홍보중에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 민간 4인승 소형항공기인 ‘나라온(KC-100)’을 개발함으로써 항공기 제작국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며, 우리나라 공군은 기존 러시아제 훈련기를 대체하는 군훈련기(KT-100)로 채택함으로써 올 연말까지 23대를 납품하게 될 예정입니다.
430km/h급 동력분산형 차세대고속열차(HEMU-430X)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세계 4위권의 고속열차 기술력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실증을 충분히 하지 못해 활용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향후 연구과제 추진시 수요처를 확보하고 실증 테스트베드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와 달리면서 충전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각각 구미·세종시와 김포·포항시에서 정식 운영됨으로써 향후 우리나라 대중교통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7대 신산업의 육성·지원을 위한 R&D 추진방향은?

올해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드론, 자율주행차, 공간정보, 해수담수화,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 빌딩, 리츠를 7대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위해 관련 연구개발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희 진흥원은 7대 신산업 육성(리츠 제외)을 위해 ‘국토교통 R&D 활성화 방안’을 수립(’16.2)했고, 기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과 연계해 신산업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국토교통 R&D 분야 브랜드 과제를 선정(’16.4)했습니다.
브랜드 과제는 미래사회 전망과 국내외 주요 과학기술 정책 동향을 분석하여 7대 신산업과의 연관성을 검토해 가시적인 성과창출이 가능한 10가지 과제를 선정했으며, 각 브랜드과제의 연구성과 검증, 상용화, 홍보 등을 공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종합실증단지 구축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저희 진흥원은 향후 신규 R&D 과제 선정 시에도 미래성장동력, IoT 및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해 신성장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국토교통 R&D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10대 브랜드과제는 진흥원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업이 아닙니다. 최근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으로 기술의 외연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분야 전문가들(연구자 등)의 집단지성이 연계돼야 하며,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투자와 필요할 경우 법제도 정비 등의 정책적인 지원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특히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국토교통분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개발(R&D)의 경우 정부, 산·학·연, 각종 산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어느 정도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국토교통분야의 변화하는 정책과 환경에 대응해 진흥원의 주도적인 역할 수행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국가 SOC 예산이 감소되고 경제성장기에 건설된 SOC의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국민안전 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R&D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진흥원이 기획역량을 높여 국토교통 R&D로 개발된 첨단기술로 SOC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시설의 운영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 나간다면 SOC 투자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기관의 위상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국토교통 R&D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 과제 추진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고 여러 기관과 관계자들의 협력을 토대로 국토교통 R&D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융합의 시대에 국토교통 R&D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국민생활의 행복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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