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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재붕 원장에게 듣는다
등록일 : 2013-03-21 조회수 : 3977

국토일보 특별인터뷰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이재붕 원장

 

1.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

 

 

건교평은 그동안 사업관리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통해 플랜트, 고속철도, 도시형자기부상열차 등 세계적 수준의 건설교통기술력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건설교통R&D사업이 이러한 우수한 성과를 이루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은 핵심부품 및 원천기술개발, 부품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데 집중하여 왔으며, 핵심기술은 여전히 해외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향후 10년간의 건설교통R&D는 보다 내실있는 연구기획과 가시적인 연구성과 창출, 핵심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기획과 다양한 분야가 융·복합되는 통합적인 연구수행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며, 건설교통R&D가 국가의 성장을 넘어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국민 등 기술개발 수혜자가 함께 공감하는 ‘수요자 중심의 R&D'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처럼 새로운 10년을 향한 국토교통R&D는 사람중심의 R&D, 미래를 창조하는 R&D를 비전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으며, 기관 설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건설교통R&D 발전과 성장을 위해 힘써 주신 많은 분들을 모시고 국토교통R&D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2. 건교평 올 중점 추진업무는

 

2013년도의 건설교통R&D는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안전, 주거 및 교통 복지 등 국민 삶의 질을 함께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가고 있다. 또한 미래 유망사업인 물관리연구사업을 신설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설계 및 소재개발 분야에 지원을 강화하고 녹색기술개발과 미래운송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 금년 4천억원 이상 집행예정인데 올 주요 사업 집행계획은

 

앞서 언급한대로 올해 중점 투자 방향으로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호우 및 홍수해, 도심지 산사태나 토석류 등 재난·재해 예방·복구 및 대응 기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개발 및 노후지역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등 안전 및 주거 복지를 향상시키는 기술개발과, 430km/h급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의 안정성 검증 및 세계 2번째로 상용화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개통(인천국제공항, ‘13.8), 전선없는 기차 및 바이모달, 배터리 자동교환 방식의 전기버스 시스템 등 교통 복지를 향상시키는 과제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해수담수화 및 LNG플랜트, 세계 최고수준의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빌딩 기술개발 등 해외수출을 위한 핵심기술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4. 건설교통R&D가 건설산업에서의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건설교통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국민 삶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높다. 그런 의미에서 건설교통R&D의 발전방향은 현재는 물론 미래 국민의 생활수준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지금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국내 건설산업이 위축되어 있으며, 국가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등 건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건설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 노력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동안 시공위주의 건설산업에서 벗어나 기획, 엔지니어링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건설교통R&D를 통한 건설산업의 핵심기술력을 높이는 것이 새로운 건설산업을 창출하는 길이자 건설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일 것이다.

 

 

5.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은

 

성장과 삶의 질을 함께 중시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이제는 연구개발의 방향이 단순히 기술간 융·복합을 떠나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분야가 상호 접목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인간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개발은 특정기술의 개별범주가 아닌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개방적이고 통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평가원은 국토교통R&D의 장기-중기 전략적 추진근거와 방향 제시를 위한 미래기술 및 경제사회 모습을 조망하기 위해 ‘2040 미래기술 예측’을 수립하고 R&D 사업별로 기술로드맵을 마련하여 성과 중심의 R&D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획기능을 한층 강화하여 국민행복공감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며 성과활용을 통해 미래산업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6. 건설산업 활성화 견인 해법을 제시한다면

 

그동안 국가차원에서 R&D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나 비용 대비 성과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며, 건설교통R&D 예산은 최근 2~3년간 제자리 수준이거나 오히려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국가차원에서 R&D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여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건설교통R&D 예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산하 대규모 공사·공단에서 R&D투자를 집중·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공사공단의 연간 사업비를 고려한다면 R&D의 투자 활성화는 국가적으로 산업 연관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금까지 R&D는 대기업 위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건설교통R&D도 연구조합을 조성하여 중소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연구성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연구조합이 활성화되면 연구가 사장되는 결과도 막을 수 있고 균형있는 산업발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7. 기타 제언

 

건교평은 건설교통R&D 발전의 기틀이 되는 연구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건설교통R&D 기획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관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새 정부가 출범되는 첫 해인 만큼 건설교통R&D의 변화가 예상되고 기대되는 해이기도 하다. 건교평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다양한 사업관리 노하우 등을 토대로 건설교통R&D가 미래 국가성장의 핵심동력이자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혁신이 될 수 있도록 기획역량 고도화, 성과중심의 R&D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 거듭나고자 하오니 지금처럼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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